풍덕갈비의 한 점 한 점에 담긴 오래된 손맛을 찾다

일요일 늦은 점심에 순천에서 가족과 식사할 일이 있어 풍덕갈비를 찾았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남산로 148 1층에 자리한 곳이라 이동하기 전 주소를 저장해 두고 출발했습니다. 이날은 오전부터 움직인 시간이 길어 고기가 당겼지만 식사 뒤에도 일정이 남아 있어 너무 무겁게 먹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먼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겉옷을 등받이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테이블에는 필요한 것만 남겨두니 음식이 들어온 뒤에도 손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갈비부터 빠르게 먹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한 점씩 먹기 시작하니 속도가 금세 차분해졌습니다. 괜히 배고픈 마음대로 주문량을 크게 잡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고기와 곁들이는 음식을 번갈아 먹고 중간에 잠깐 쉬어가니 점심 후반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빠르게 끝내는 한 끼보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는 흐름이 이날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1. 남산로에서 건물 번호를 봤습니다

 

처음 찾아갈 때는 남산로 148이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움직였습니다. 목적지 가까이 들어선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보다 건물 번호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저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온 뒤 잠깐 속도를 줄이고 1층 입구가 어느 쪽인지 살폈습니다. 처음에는 도로변이라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에는 눈으로 한 번 더 보는 편이 확실했습니다. 괜히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동선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주변 교통 흐름을 먼저 살피고 급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동행자가 있다면 한 사람은 주소를 보고 다른 사람은 입구를 확인하면 초행길에도 움직임이 단순합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들어온 방향을 기억해 둔 덕분에 다음 목적지로 이어가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상호명만 저장하기보다 남산로 148과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적어두는 방식이 실제 위치를 확인할 때 더 도움이 됩니다.

 

 

2. 앉자마자 물컵 위치를 옮겼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식탁을 완전히 비우기보다 손이 자주 갈 물건들의 위치부터 조정했습니다. 물컵은 팔꿈치가 닿지 않는 쪽으로 옮기고 휴대전화는 음식 접시에서 조금 떨어뜨렸습니다. 저는 평소 물컵을 오른쪽에 두는 편인데 이날은 고기를 집을 때 손이 겹칠 것 같아 반대편으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식사가 시작되니 움직임이 훨씬 편했습니다. 괜히 습관대로 둘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족끼리 앉은 자리라 누구는 밥을 먼저 찾고 누구는 고기부터 먹어 테이블 위 손이 움직이는 방향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운데에 두고 개인 앞접시 주변은 각자 비워두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음식이 하나씩 놓여도 식탁이 금방 복잡해지지 않았고 필요한 것이 어디 있는지도 찾기 쉬웠습니다. 식사 시작 전 잠깐 자리를 조정한 덕분에 이후에는 자잘한 물건을 옮기느라 흐름이 끊기는 일이 적었습니다.

 

 

3. 첫 점 먹고 밥을 늦게 들었습니다

 

갈비가 나오고 처음 몇 점은 밥보다 고기를 먼저 먹었습니다. 오전부터 허기가 있었기 때문에 원래라면 밥부터 크게 한 숟갈 뜰 것 같았지만 이날은 고기 맛을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첫 점을 먹은 뒤에는 반찬을 조금 곁들이고, 다음 몇 점을 먹은 뒤에야 밥을 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순서를 늦추니 식사 초반이 훨씬 느긋하게 흘렀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섞지 않아도 됐습니다. 가족도 각자 방식대로 먹어서 한 사람은 밥과 고기를 함께 먹고 다른 사람은 고기 위주로 이어갔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따뜻할 때 바로 먹을 만큼만 앞접시에 두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먹으니 한 점을 집을 때마다 온도 차이가 적었고, 처음의 강한 허기도 빠르게 잦아들었습니다. 몇 점 지나고 나서는 추가로 무엇을 더 먹을지 서두르지 않고 판단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갈비는 양보다 순서를 조금 바꿔 먹는 재미가 이날에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4. 빈 접시 치우니 숨이 돌았습니다

식사가 절반쯤 지나자 작은 빈 접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용이 끝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물을 한 잔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식탁이 조금씩 복잡해지니 손이 멈추는 순간이 생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접시 몇 개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괜히 먹는 데만 집중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 사이 가족과 다음 일정 이야기도 나눴고,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도 자연스럽게 확인했습니다. 이후에는 고기만 계속 먹기보다 곁들이는 음식과 번갈아 먹으면서 속도를 더 늦췄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누가 계속 정리를 맡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빈 그릇을 한쪽으로 옮겨주는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잠깐의 정리와 물 한 잔이 식사 후반부의 리듬을 바꿔줬고, 덕분에 마지막 몇 점까지 급하게 먹지 않고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5. 식사 끝나고 풍덕동을 돌았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뒤에는 바로 차에 타지 않고 남산로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배가 든든한 상태에서는 먼 곳을 여러 군데 이어가기보다 가까운 카페나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흐름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 후 곧바로 다른 일정을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몇 분 걷다 보니 잠깐 쉬어가는 편이 더 낫겠다고 느꼈습니다. 괜히 오후 동선을 촘촘하게 잡았나 싶었습니다. 풍덕동 주변에서 움직인다면 남산로를 따라 짧게 걷고 가까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신 뒤 차량으로 다음 장소를 이어가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도보로 오래 움직이지 않아도 식사 직후 몸을 조금 풀어주는 것만으로 포만감이 가라앉았습니다. 순천 시내 쪽으로 이어서 이동할 계획이라면 산책하는 동안 다음 방향을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여러 장소를 욕심내기보다 짧게 걷고 한 곳에서 쉬는 정도가 이날 컨디션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6. 점심 뒤 일정부터 먼저 봤습니다

이번에는 식사량보다 식사 뒤 일정에 맞춰 주문 속도를 조절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면 갈비와 밥을 한꺼번에 넉넉하게 먹기 쉽지만 다음 이동이 남아 있다면 중간에 한 번 속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절반 정도 먹은 뒤 물을 마시고 남은 양과 시간을 함께 봤습니다. 처음 허기만 생각했다면 훨씬 많이 먹었을 것 같습니다. 괜히 오후 일정까지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각자 배부른 시점이 다르므로 추가 주문은 모두가 어느 정도 먹은 뒤 정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경우에는 남산로 148과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저장해 두면 마지막 위치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가방이나 겉옷은 음식 접시와 떨어뜨려 두고 휴대전화도 손이 자주 움직이는 자리에 두지 않는 편이 좋았습니다. 식사 뒤 바로 움직여야 한다면 처음부터 서두르기보다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마지막 10분 정도는 속도를 늦추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풍덕갈비에서의 점심은 처음의 큰 허기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중간중간 속도를 조절하며 먹었던 과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산로 148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해 둔 덕분에 목적지 가까이에서는 건물 번호와 1층 입구만 다시 살피면 됐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물컵과 휴대전화 위치부터 바꿔 손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었고, 첫 갈비를 먹은 뒤 밥을 조금 늦게 곁들인 것도 식사 흐름을 차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중간에 빈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물을 마시며 쉬었던 순간에는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도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식사 뒤 일정을 먼저 생각하고 처음부터 양을 크게 잡지 않을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풍덕동과 남산로 주변을 잠깐 걷고 가까운 카페에서 쉬면서 다음 움직임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가족과 갈비를 든든하게 먹으면서도 오후까지 부담 없이 보내고 싶은 날이라면 천천히 속도를 맞춰가기 좋은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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